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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듯 어려운 배우자 초청

Family Day 연휴를 앞두고 금요일 아침을 두 건의 승인 소식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커플은 한국에서 오신 분이 캐나다에서 결혼을 하신 케이스고, 다른 한 커플은 오스트리아에서 결혼 후 캐나다로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두 커플 모두 일부러 In-Canada로 진행해드렸고, 큰 틀은 같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전혀 다른 케이스였습니다.

캐나다 이민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잘 못 생각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배우자 초청이 캐나다 이민 중 가장 쉽다고 느끼시는 것입니다. 물론 캐나다 사람과 결혼했으니 영주권은 당연히 나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 입장에서는 이 결혼이 진짜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결혼인지 아니면 이민을 위한 위장인지 판단을 해야합니다. 즉, 아무리 법적으로 혼인관계가 성립되었다해도, 그 진실함을 판단할 때 심사관의 주관이 개입될 틈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이민은 규정대로 진행됩니다. 규정에 맞으면 승인, 아니면 거절이죠. 그런데, 이렇게 심사관의 주관이 개입되는 몇 안되는 이민 프로그램이 바로 배우자 초청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늘 고객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계속 심사관의 시각에서 혹시라도 위장 결혼이 아닐까하는 우려나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그에 대한 증빙 서류를 준비하시도록 도와드립니다. 자칫 고객분들께서는 마음 상하실 수 있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9년 이상 모든 고객분들이 널리 이해해주시고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배우자 초청을 진행하다보면, 세상에 이렇게도 사람이 만나서 인연이 될 수 있구나하는 경우도 많이 보기 때문에 영화같은 러브스토리에 푹 빠져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막 결혼을 하시고 캐나다에서 새롭게 인생의 다음 무대를 향해 첫 발걸음을 시작하신 고객분들이 저희를 믿고 의지하신다는 책임감 또한 상당히 큽니다.

그런데, 이런 책임감은 곧 보람으로 바뀌어 찾아옵니다. 영주권을 받으신 분들께서 저희를 잊지 않으시고 출산의 소식을 전해주시거나, 이직을 하시거나 혹은 다른 곳으로 이사하셨다고 소식을 전해주실 때, 저희는 정말 반갑고 기쁩니다.

지금까지의 소중한 인연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늘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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